故 서지윤간호사, 직장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

최창호 기자 승인 2019.09.06 00:00 | 최종 수정 2020.07.17 14:00 의견 0

서울의료원 서지윤 간호사의 사망원인을 조사한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대책위원회’는 서지윤간호사는 관리자와 조직환경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 내렸다.

오늘(6일)서울시청 3층에서 진행된 조사결과보고회에서는 진상위는" 직장 내 괴롭힘 규정 조건은 직장에서의 우월적 지위, 업무상 적정 범위 초과, 신체적·정신적 고통 또는 근무 환경 악화로 서간호사의 경우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말했다.

진상위 발표에서는 서울의료원이 2015년 11월 행정직 사망사건, 2019년 1월 암 판정 간호사 부당전보사건, 2019년 1월 간호사사망사건, 2019년 6월 청소직 사망 사건등 2015년 11월 부터 2019년 1월 서간호사 사망까지 3년여에 걸쳐 2명의 사망과 1명의 부당전보사건등이 발생해 병원경영 및 의사결정 조직 및 인사관리에 총제적 문제가 드러났다.

임상혁 위원장

조사보고서에는 서간호사가 근무했던 서울의료원 간호행정부서는 비합리적 조직구조로 간호부장1명, 행정교육팀장 4명의등 총 5상급자에 2명의 일반간호사로 구성되어 있는 조직구조로 상급자 5명의 눈치를 보며 근무해야하는 상황이었으며, 서간호사 자살전 2주 근무기간 동안 서간호사는 개인 컴퓨터와 책상, 캐비닛 등 행정업무에 필요한 사무기기들을 제공받지 못하고, 업무분장과 상관없는 파견근무를 시키는등 직장내 괴롭힘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종진 부위원장(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고인의 부서 이동과정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고인은 동기들과 달리 원치 않은 부서의 배치되었으며, 이동 과정 중 3회에 거친 상급자 면담도 스트레스가중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또 고인은 동료에 비해 월평균 1.2일(밤 근무 후 첫 휴일 제회 시 월 평균 1.75일)의 휴일이 적어 휴일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102병동 5개팀중 업무강도가 강해 순환배치 되었던 B,C팀의 다른 동료와 달리 고인은 C팀에서 순환배치 없이 계속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발표를 듣고 있는 유가족

서울의료원은 병원 가산점적용을 위해 야간전담제도 시행(17년 7월 1일)하면서, 새로운 인력 충원 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해 야간전담 간호사를 선정 배치했다. 고인은 2018년 동료와 비교시 야간 근무를 2배 이상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회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에 대책위에 참가한 순천향대 간호학과 김형숙교수는“조사과정중 고인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분들과 면담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개별간호사의 판단이 아닌 병원측의 방해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선행되었더 서울시의 조사보고와 상반된 결과가 도출된것에 대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명숙활동가는“서울시 조사의 경우 조사매뉴얼의 한계로 전형적인 괴롭힘을 발견하고도 괴롭힘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에 관해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의 기계적 판단이 상반된결론을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학병원 최원영간호사

보고회에서 말미에는 보고회를 관람하던 서울대학병원 최원영간호사가 "민영병원에서의 사망사건과 간호사 근무환경등에서도 문제가 역시 심간한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나서서 조사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목매어 말했다.

시민대책위 기자회견

공식기자회견이 끝나고 시민대책위에서는 서울시청 앞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가 진상조사위원회의 권고안을 100% 수용할 의지가 있다면, 이행계획과 이행감독에 시민대책위원회를 참여시켜야 할 것이며, 故서지윤 간호사와 4년전 행정직원의 자살등 연이은 자살과 미화노동자의 사망에 대해 서울의료원 김민기 병원장과 경영진 그리고 서울시에서 파견한 행정직원들은 모든 책임을 지고 지금당장 사퇴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상대책위원회는 사망사건 조사결과 9개 분야 20개 영역 34개 과제의 권고를 내놓았다.

저작권자 ⓒ 더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