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의 재직의도 영향 요인...간호조직문화, 임파워링 리더십, 조직사회화를 중심으로 분석

간호조직문화, 임파워링 리더십, 조직사회화가 1년 미만 신규간호사의 재직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간호직에 대한 직업 정체성을 고취하고 신규 간호사를 지원하는 코칭을 강조한 임파워링 리더십이 필요

박영옥 기자 승인 2020.09.22 00:00 | 최종 수정 2020.09.23 13:57 의견 0

충북대학교 간호학과 김은경 교수, 경상대학교 간호대학. 건강과학연구원 정면숙 교수, 단국대학교 간호대학 김종경 교수, 목포대학교 간호학과 유선주 부교수는 간호조직문화, 간호단위관리자의 임파워링 리더쉽, 조직사회화가 신규간호사의 재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했다.

본 연구는 3개 상급종합병원의 1년 미만 신규간호사 184명이다.

간호사는 병원급 이상 급성기 요양기관에서 보건인력의 70.9%를 차지하는 핵심인원이지만, 재직 간호사 이직률은 19.7%로 보건 의료인력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1년 미만 신규 간호사 이직률은 2011년 30.3%에서 2017년 42.7%로 증가했다. 

신규 간호사의 1년은 간호 현장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중요한 기간이지만, 적응 기간이 길어지거나 소진을 경험하며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신규 간호사의 이직 원인이 되고 새로운 인력 선발로 인한 재정적 손실과 간호사의 사기 저하,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로 환자의 사망률 및 병원감염률 증가 등 간호의 질을 저하할 수 있는 부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

신규 간호사의 재직 의도를 파악해 재직 의도를 향상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간호조직문화, 임파워링 리더십, 조직사회화에 대해 각각 알아보고 재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간호조직문화는 간호조직 내에 간호사들에 의해 형성되어 구성원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공유된 가치와 신념으로, 간호사 재직 의도와 환자안전, 간호 서비스 질에도 영향을 준다.

임파워링 리더십은 참여적 의사결정과 정보공유, 관심표출 등을 강조하고 있어 조직이 낯설고 업무 수행능력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신규 간호사들에게 필요하다. 간호단위 관리자의 지지와 관심표출, 코칭을 통한 임파워링 리더십이 재직 의도에 영향을 미친다. 

조직사회화는 조직문화와 리더십의 영향을 받아 조직 목표를 이해하고 업무나 기술을 습득하며, 조직의 가치와 신념을 내면화해 조직의 일원으로 변화는 과정이다. 조직사회화가 잘된 간호사는 직무 만족과 직무몰입이 높고 문제해결을 잘하며 재직 의도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 결과 상급병원 재직기간 1년 미만 신규 간호사들이 인식하는 재직 의도는 8점 척도에서 5.23점이었다. 신규 간호사의 재직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조직사회화의 하부영역인 조직몰입, 직업 정체, 개인 특성인 대인관계와 임파워링 리더십의 하부영역인 코칭, 관심표출, 그리고 간호직 선택동기로 나타났으며, 이들 요인이 신규 간호사의 재직 의도를 53.0% 설명했다.

간호조직 문화 중 관계지향문화가 3.64점으로 가장 높았고, 혁신지향문화, 위계 지향문화, 업무지향문화 순이었다. 또한, 관계지향문화는 일반병동 근무자가 특수부서 근무자보다 관계지향 문화를 높게 인식하였다.

임파워링 리더십의 전체 평균은 4.05점이었으며, 하부영역별로는 솔선수범, 정보공유, 참여적 의사결정, 코칭, 관심표출 순이었다. 임파워링 리더십은 부하직원과 상담하고, 권한을 위임하고, 지원하고, 멘토링하여 구성원들의 임파워먼트를 높이는 리더십이다 임파워링 리더십의 하위영역인 코칭은 신규간호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때 간호단위 관리자의 격려와 경청, 의사결정에의 참여 기회 및 의견 반영 등 적절한 도움을 줌으로써 조직 적응을 도와 재직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사회화의 전체 평균은 3.21점이었으며, 하부영역별로는 개인 특성, 소진, 직업 정체성, 조직 특성, 직무 만족, 조직몰입, 직무수행 순이었다. 하부 영역 중 조직몰입, 직업 정체성, 대인관계의 개인 특성이 신규간호사의 재직 의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몰입은 신규간호사의 재직 의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짧은 재직기간 동안 조직몰입이 된 신규간호사는 자신이 선택한 병원에 대해 만족하며, 병원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는 내면의 동일시가 이루어져 현 기관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마음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재직의도 중 ‘간호직 선택동기’에서 ‘적성과 흥미’로 간호직을 택한 경우가 ‘타인 권유나 취업 목표’로 간호직을 선택한 경우보다 재직의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직업 선택 시부터 간호 전문직업관과 직업 정체성을 갖춘 간호사가 성공적인 역할이행과 조직사회화를 이룰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신규간호사의 재직 의도를 높이기 위해 입사 초기 오리엔테이션 기간 간호직에 대한 긍지와 전문직으로서의 인정, 직무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한 직업 정체성을 고취해 줘야 한다. 또한, 대인관계 기술 습득을 돕고 의사결정 자율성과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조직문화의 조성을 통해 조직에 대한 신규간호사의 감정적 애착을 높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간호 단위관리자는 신규간호사가 필요할 때 적절히 지원하는 코칭을 강조한 임파워링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신규간호사의 재직 의도를 높일 수 있다.

해당 논문은 간호행정학회지 제26권 제1호 (2020.01)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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