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간호사의 성역할갈등, 회복탄력성, 간호조직문화가 간호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조직 문화 중 관계지향문화, 위계 지향문화 정도가 높고 회복 탄력성이 높을수록, 근무경력이 오래될수록 간호업무성과가 높았으므로 긍정적인 조직문화 환경 조성과 회복 탄력성 증진 프로그램 개발 필요

박영옥 기자 승인 2020.09.22 00:00 | 최종 수정 2020.09.23 13:58 의견 0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간호사 한지언, 인제대학교 간호대학 건강과학연구소 박남희 부교수와 조정현 조교수는 임상 간호사를 대상으로 성역할갈등, 회복 탄력성, 간호조직문화가 간호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했다.

본 연구는 B시 소재 3개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상경력 1년 이상 임상 간호사 122명이다.

최근 의료 환경은 고객 만족과 질적 의료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간호사는 의료서비스 대상자와 가장 직접적이고 상호작용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며 질적 의료 서비스 향상에 중요한 인적 자원이다. 따라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간호조직의 목표를 능률적으로 수행하는 간호업무 성과가 중요하다. 간호업무 성과는 개인적 차원과 조직적 차원의 요인에 의해 복합적인 영향을 받게 되며, 본 연구에서는 성역할갈등, 회복 탄력성, 간호조직문화에 대해 파악하고 간호업무 성과와의 관계를 알아본다.

남자간호사는 2004년보다 2017년 15배 증가해 총 12,676명이지만, 남자간호사의 약 50% 정도는 간호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간호가 여성의 직업이라는 이미지와 편견을 벗어나 남녀평등의 필요성과 성역할갈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간호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지속적해서 경력을 쌓고 전문적인 간호사로 발전해 나가며 간호업무와 대인관계 업무 등의 간호업무 성과가 높았다.

간호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 신념, 이념, 관습, 규범, 전통, 상징, 지식 및 기술체계 등을 총칭하며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간호조직문화는 개인적 측면에서는 능동적인 업무수행으로 조직구성원의 만족도를 상승시켜 성장이라는 성과를 이루게 하고, 조직적 측면에서는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조직의 효과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연구 결과, 임상경력 1년 이상 임상 간호사의 간호업무성과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8점이었다. 성역할갈등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04점, 회복 탄력성 정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42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성 역할 갈등의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04점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주임간호사가 일반 간호사보다 성 역할 갈등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지만, 대상자 특성에 따라 회복 탄력성 정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회복 탄력성 정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42점으로 회복 탄력성이 뛰어날수록 간호업무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 탄력성은 스트레스나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개인의 능력으로 학습으로 만들어지는 후천적 요소이므로 교육과 훈련으로 습득하고 키울 수 있다.

대상자의 간호조직문화는 5점 만점에 위계 지향문화 3.67점, 관계지향문화 3.23점, 혁신지향문화 3.04점, 업무지향문화 2.93점 순이었다. 위계 지향문화는 기혼이 미혼보다 높았고 총 임상경력은 5년 이상이 5년 미만보다 위계 지향문화가 높았다. 혁신지향문화는 미혼이 기혼보다 높게 나타났고, 업무지향문화는 특수부서에 근무하는 자가 일반병동에 근무하는 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즉, 관계지향문화, 위계 지향문화, 회복 탄력성 정도가 높을수록, 총 근무경력이 5년 미만보다 5∼10년 미만인 경우 간호업무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무 경력이 높을수록 업무에 대한 지식과 기술의 향상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생겨 간호업무성과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역할갈등이 임상 간호사의 간호업무 성과의 영향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주임간호사가 일반간 호사보다 성역할갈등이 높았지만, 직급이 높을수록 간호 전문성에 대한 이해와 숙련도 향상으로 간호업무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긍정적인 간호조직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위계 지향 문화, 관계지향 문화와 더불어 혁신지향 문화, 업무지향 문화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개선이 요구된다. 또한, 개인별 특성에 따라 회복 탄력성을 높여 주기 위해 개인별 장점을 발굴하고 이를 발휘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간호조직 차원에서 회복 탄력성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해당 논문은 한국간호교육학회지 제26권 제3호 (2020.08)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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