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피해 청소년들의 우울과 자살시도 관련 요인 분석

성별, 거주 형태, 평생 음주, 주관적 수면충족, 폭력피해 경험 횟수, 주관적 행복감, 스트레스 인지 등이 우울과 자살 시도에 공통 영향 요인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중재 방안 수립 필요

박영옥 기자 승인 2020.10.02 00:00 | 최종 수정 2020.10.28 12:01 의견 0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방명희와 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 양수는 폭력피해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과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 및 주관적 자기인지 요인을 파악해 우울과 자살 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했다.

관련 연구는 제11차(2015)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중. 고등학교 재학생 중 최근 12개월 동안 폭력피해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1,565명이 연구대상자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율은 2012년부터 감소했지만, 피해 학생의 심리적 고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피해로 인한 자살 생각은 피해 학생의 44.7%가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의료기관 이용 실태조사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상자 중 66%는 폭력에 노출되기 전까지 정신건강 문제가 관찰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폭력피해 경험 후 한 달 안에 우울 증상을 포함한 정신건강 문제가 있었던 대상자의 대부분이 완전히 회복상태를 보였지만, 20%는 여전히 일상생활이나 학교 적응의 어려움을 나타냈고, 특히, 10%는 모든 증상을 유지한 채 생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폭력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스트레스, 우울 등의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학교 적응, 학업성취 등의 전반적인 성장발달에 어려움을 경험하며 나아가서는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폭력을 경험한 청소년의 우울과 자살 시도 관련 요인(성별, 학업성적, 경제 상태, 거주 형태, 주관적 건강인지, 스트레스 인지, 고민 상담 유무, 흡연과 음주)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별에 따른 폭력 경험은 남학생이 72.1%로 여학생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중학생이 52.7%로 고등학생 47.3%보다 다소 많았다. 폭력피해 경험 횟수는 반복성이 61.2%로 일회성보다 2.39배 정도 많았다. 우울은 여학생이 65.7%로 남학생보다 1.59배, 자살 시도 경험은 25.5%로 남학생보다 높았다.

학업성적에 따른 우울은 하위권이 58.2%로 가장 높았으며 상위권이 52.6%, 중위권이 48.9% 순으로 나타났고, 자살 시도 경험에서는 상위권이 20.7%로 가장 높았으며 하위권, 중위권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상태에 따라서는 하위 집단에서 우울은 60.3%, 자살 시도 경험은 23.9%로 가장 높았고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거주 형태에 따른 우울과 자살 시도 경험 모두 보육 시설에 거주한다고 응답한 집단에서 각각 80.4%, 44.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대상자보다 보육 시설 거주 대상자가 3.66배, 친척과 거주하는 대상자는 1.81배,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 살거나 기숙사에 사는 대상자는 1.35배 우울 가능성이 증가했다. 가족과 거주하는 대상자보다 보육 시설에서 거주하는 경우 2.61배,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 살거나 기숙사에 사는 경우 2.33배, 친척과 거주하는 대상자가 1.75배 자살 시도 가능성이 증가했다.

주관적 건강 인지에서도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인지하는 대상에서 우울은 78.7%, 자살 시도 경험은 31.1%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감에서는 불행하다고 응답한 대상자의 79.7%가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고, 36.7%가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하다고 응답한 대상자보다 불행하다고 인지한 대상이 2.90배, 주관적 수면충족에서는 적절하다고 응답한 대상자보다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대상이 2.17배 우울 가능성이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에서는 스트레스가 높다고 응답한 대상자의 65.2%가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낮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47.2%, 보통이다가 42.6%였다. 자살 시도 경험에서는 스트레스가 낮다가 24.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높다가 22.3%, 보통이다가 9.2%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스트레스 인지가 높은 경우 우울이 가장 높았고, 스트레스 인지가 낮은 경우 자살 시도 경험이 가장 높았다.

고민 상담자 유무에 따른 결과에서 우울은 고민 상담자가 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 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자살 시도 경험에서는 고민 상담자가 있는 집단에서 17.3%, 고민 상담자가 없는 집단에서 23.0%로 고 민상담자가 없는 경우 자살 시도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음주는 음주 경험이 없는 대상보다 있는 대상이 1.36배, 평생 흡연은 흡연 경험이 없는 대상보다 있는 대상이 1.33배, 폭력피해 경험 횟수는 반복성이 1.34배 우울 가능성이 증가했다.

평생 음주는 음주 경험이 없는 대상보다 있는 대상이 1.92배, 성별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1.81배, 주관적 수면충족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대상자보다 부족한 대상이 1.54배 자살 시도가 증가했다.

즉, 우울은 성별, 경제 상태, 거주 형태, 평생 흡연, 평생 음주, 주관적 수면충족, 폭력피해 경험 횟수, 주관적 행복감, 스트레스인지가 영향을 미쳤고, 자살 시도는 성별, 거주 형태, 평생 음주, 주관적 수면충족, 폭력피해 경험 횟수, 주관적 행복감, 스트레스 인지가 영향을 미쳤다.

해당 논문은 정신간호학회지 제27권 제2호 (2018.06)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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