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비만도에 따른 건강행태 차이 비교 분석

비만군은 정상체중군보다 운동 실천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보였고, 저체중군은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섭취가 높게 나왔기 때문에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대상군별 또는 개인별 맞춤식 프로그램 적용 필요

박영옥 기자 승인 2020.10.05 00:00 | 최종 수정 2020.10.05 18:56 의견 0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 임여진,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오원옥, 차의과학대학교 간호대학 석민혁은 청소년의 정상체중군을 기준으로 저체중군, 과체중군, 비만군의 청소년 건강행태 차이를 분석해 적정 체중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했다.

연구대상은 2013년 시행된 제9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로 중학교 400개, 고등학교 400개의 72,435명이다.

소아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하는 요인은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영양부족으로 인한 저체중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며 비만 청소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체중이 성별, 신장별 표준체중에 대해 20% 이상을 초과하는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할 때, 우리나라 소아 청소년의 비만율은 2008년 11.2%에서 2012년 14.7%, 2015년에는 15.6%로 증가 추세이다.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체질량지수 백분위수 도표에 대비하여 95 백분위 이상인 경우 또는 백분위수에 상관없이 체질량지수가 25kg/m2인 경우를 비만으로 적용하는 경우, 2015년 청소년의 비만율은 21.8%에 이른다.

소아 청소년의 비만은 상당수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비만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과 관련 있으며,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악화시킨다. 비만은 청소년에게는 자아존중감의 감소, 또래 관계의 형성에 영향을 미쳐 학교 부적응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하며, 신체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다양한 경험을 통한 성장과 발달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과체중과 비만보다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청소년기의 저체중도 성장 및 성숙의 지연을 발생시키기도 하며, 학습능력이나 집중력,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정상체중군과 비교하여 저체중군, 과체중군, 비만군의 건강행태에 따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저체중군은 정상체중군보다 1일 1회 이상 또는 주 3일 이상 과일 섭취, 주 3회 이상 라면 섭취, 주관적 수면 충족률이 높을수록 저체중군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고학년이 될수록, 주관적 건강 상태가 높을수록, 운동을 실천할수록,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저체중군의 가능성은 낮았다.

과체중군은 여학생보다 남학생, 높은 학년,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 월간 체중감소 시도 집단일수록 과체중의 가능성이 높았고, 과일 섭취, 패스트푸드 섭취, 라면 섭취, 과자 섭취, 흡연집단에서는 과체중의 가능성이 낮았다.

비만군은 여학생보다 남학생, 고학년이 될수록, 아침 식사를 결식하고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 체중감소 시도를 하고 수면충족집단이 비만군 가능성이 높았고, 과일 섭취, 패스트푸드 섭취, 라면 섭취, 과자 섭취, 음주, 흡연집단이 비만군이 될 가능성이 낮았다.

저체중, 과체중, 비만군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매우 높고 고학년이 될수록 저체중군 비율은 감소하고 과제군중과 비만군의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식습관 태도나 식습관 점수가 유의하게 높으며, 녹황색 채소나 우유 섭취를 많이 하고 골고루 섭취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비만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식이조절을 하려는 경향과 연결할 수 있다.

식습관 중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정상체중군과의 차이에서 비만군이 결식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아침 결식이 거의 없는 군의 90.9%는 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위에 있으며, 주 5~6회 이상 아침 식사 결식군의 28.1%만이 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위라는 보고와 일치하였다.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율은 정상체중군보다 저체중군, 과체중군, 비만군에서 모두 높았고, 주 3일 이상 탄산음료 섭취, 주 3회 이상 라면 섭취, 주 3일 이상 과자 섭취율은 정상체중군보다 저체중군의 섭취율이 높아 과체중군과 비만군이 정상체중군보다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할 것이라는 기대와 상반되었다.

비만도에 따른 건강행태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신체활동은 정상체중군보다 저체중군이나 과체중군, 비만군의 실천 수준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운동할수록 비만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보고와는 상반된 결과이다.

즉, 비만군이 정상체중군보다 운동 실천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보였고, 저체중군은 정상체중군보다 탄산음료, 라면, 과자 등의 섭취율이 높아 식습관의 교정이 필요했다. 적정 체중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 행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대상군별 또는 개인별 건강행태 특성을 먼저 파악한 후 식습관, 운동, 수면이나 스트레스 관리 등의 맞춤식 프로그램의 적용이 필요하다.

해당 논문은 한국아동간호학회지 제23권 제1호 (2017.01)에 게재되었다.

저작권자 ⓒ 더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